 
이번 여행은 우리 가족에게는 또 다른 의미의 출발이었다.2012년은 우리 가적에게는 IMF보다도 더 어려운 시기를 견디어 내야 할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평생 장사꾼으로 살다가 어느 정도 기반을 잡아 자영업 시작한 남편은 어느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가는 보통의 평범한 가장이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경기 악화로 벌어드리는 돈보다는 여기저기 부도나고 도망가는 거래처로 인하여 많은 빚을 떠 안은체 사업을 정리해야만했다. 남자의 자존심으로 아내에게 가족에게 내색할 수 없는 자존심이 있기에 혼자 끙끙 앓다가 이제는 더 이상 숨길 수 만은 없기에 파산 아닌 파산 신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 과정 가운데 아내인 나 역시 갱년기를 우울증으로 인하여 남편의 그런 마음과 형편을 받아들일만큼 여유롭지 못햇던 것 같다. 남편은 매일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아지고 나는 그런 남편에 모습이 보기 싫어서 바가지 아닌 바가지를 긁게 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부부싸움을 하게되었다. 하루 하루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 남편은 남편대로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되었고 급기야는 남편이 가출을 하고 별거에 들어가게 되었다. 6개월 정도 아무 연락 없이 집을 나간 남편이 거의 거지꼴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동안 집을 떠나서 혼자 살면서 많은 고생을 한 것이 남편의 모습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그래도 20여년이 넘게 살아온 부부의 정이 무엇인지원망보다는 애뜻한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그쯤 큰 딸 아이가 두분이서 여행이나 다녀 오시라고 건네준 지니 투어 무료 항공 이용권이 우리 부부에게 아니 우리 가족에게 또 다른 시작의 출발을 알리게 되었다. 여행가서 서먹서먹하지 않을까 많은 걱정도 했지만 비행기에 탐승하면서 그런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한라산을 남편과 함께 정상까지 등반하것이다. 눈꽃으로 인하여 멋진 장관을 이룬 자연의 모습에 서로 손을 잡고 기뻐했던 일들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 속에 떠오른다. 지니 투어에서 정해 주신 숙소는 방에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그리고 잠깐씩 산책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해수욕장이 5분 거리에 있어서 자주 그 곳에 가기도 했습니다. 2박 3일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마음과 정신이 힐링되는 귀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무엇보다도 변화된 남편의 모습에 감동을 받게 된 게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언제 다시 올지 기약은 없지만 어느때보다도 행복한 여행이었고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짐하는 게기가 되었고 남편과의 사랑의 확인하는 중요한 여행이었던 같다. 가정의 위기 속에 다시 그 끈을 다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지니 투어에서 보내주신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지니 투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리고 저희의 행복한 모습들이 담긴 사진을 올려겠습니다. 이 사진과 후기가 증거가 되어서 더 열심히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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